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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LH사건은 망국의 범죄…대대적 수사 나서야"


입력 2021.03.08 09:26 수정 2021.03.08 11:2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사표수리 사흘만에 첫 공개발언…"이러면 정말 부패완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망국의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8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H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사표가 수리된 지 사흘 만에 내놓은 첫 공개 발언이다.


그는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 부동산을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불공정과 부정부패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국토교통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를 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는 정부가 의도해서든 무능해서든 한두 번 막지 못하면 금방 전염 된다"며 "이러면 정말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부패 완판'이 되는데 그걸 막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이런 사안에서 즉각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국무총리실, 국토부 조사처럼 LH나 청와대 직원을 상대로 등기부만 보면서 땅 샀는지 안 샀는지 말로 물어보는 전수조사를 할 게 아니다. 그렇게 말로 물어봐서 뭘 밝힐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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