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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울산 홍명보호, 이동준 앞세워 전북 견제하나


입력 2021.03.10 13:44 수정 2021.03.10 14: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인천 꺾고 개막 3연승 내달리며 K리그1 선두 등극

새로 영입한 이동준, 울산 '뉴 에이스'로 자리매김

울산현대의 새로운 에이스 이동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리그1 12개팀 가운데 3연승을 거둔 것은 울산이 유일하다. 올 시즌을 통해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도 지난 6일 제주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아직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수원 삼성이 승리를 거두면 3연승이지만 7경기 골 이상의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울산이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즌을 맞이한 울산은 K리그 개막 전에 열린 클럽월드컵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주니오가 중국 슈퍼리그(1부)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고, 신진호, 박주호, 이근호 등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울산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K리그 개막 3연승에 성공하며 16년 만에 우승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득점을 기록한 김인성이 도움을 준 이동준에게 달려오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적생 이동준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한 이동준은 리그 초반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 자리를 예약했다.


그는 지난 1일 강원과의 K리그1 개막 라운드 경기서 상대 수비의 퇴장을 이끌어내고, 울산 데뷔 골까지 신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인천을 상대로는 팀의 세 골을 모두 관여하며 울산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윤빛가람이 마무리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동준은 1-1로 맞선 후반 13분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고, 후반 30분에는 김인성의 쐐기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뉴 에이스 이동준의 활약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울산은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이야말로 전북의 5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임을 재차 각인시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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