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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기성용 학폭 의혹 제보자, 카메라 앞에 섰다


입력 2021.03.16 21:50 수정 2021.03.17 08:2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스포츠계 학폭 의혹의 실체 밝힌다

#저는학폭피해자입니다

ⓒMBC

16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연일 터지고 있는 스포츠계 학교 폭력(학폭) 폭로 실태와 이를 둘러싼 논란을 파헤친다.


최근 축구 스타 기성용의 학폭 진실 공방이 국민적 관심으로 떠올랐다. 제작진은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를 접촉해 그날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직도 축구부 합숙 시절 당했던 피해로 고통 받고 있다는 피해자들은 인터뷰 말미에 기성용 선수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논란의 선상에 오른 기성용 선수 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또 지난 02월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현직 야구선수 두 명의 학교 폭력 과거를 폭로한 조창모씨도 제작진을 만났다. 제작진은 그가 공개적으로 두 선수를 고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듣는다. 이씨와 김씨로부터의 폭력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좋아했던 야구를 포기했다는 조씨는 지금은 프로야구계에서 잘 나가는 두 선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 같아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PD수첩이 만난 학폭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당시의 고통을 생생히 기억하고, 여전히 분노하고 있었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포츠 영웅들, 그들은 어떻게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인지, 계속되는 폭로와 재발 방지 약속 속에도 여전히 만연해 있는 스포츠계의 폭력 문화, 그 원인과 실태를 낱낱이 진단한다. 오후 10시 50분 방송.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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