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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종로에 첫 무인매장 개점…3분만에 유심 ‘셀프개통’


입력 2021.03.22 10:00 수정 2021.03.22 09:3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기변경·신규 가입·번호이동까지 ‘셀프’ 이용

네이버 간편인증·결제 첫 도입…‘AI 챗봇’ 선봬

LG유플러스가 22일 서울 종로구에 개점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전경.ⓒ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2일 서울 종로구에 자사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의 문을 열었다. 고객은 이곳에서 유심 개통 등 직원 도움 없이 스스로 다양한 통신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서의 소비 흐름 변화에 맞춘 비대면 유통채널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U+언택트스토어는 유심개통·기기변경·신규 가입·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은 매장 내 별도로 마련된 셀프개통존에서 최신 스마트폰·단말 할부기간·요금제·요금할인 방식·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셀프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터치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받게 된다.


자급제폰·중고폰 개통을 원하는 고객은 ‘유심 자판기’인 U+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약 3분 만에 요금제 가입과 함께 유심을 개통할 수 있다. 요금 수납, 요금제·번호 변경 등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매장 내 모든 서비스는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입구의 ‘웰컴보드’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타사 고객과 알뜰폰 고객도 ‘패스(PASS)’ 본인인증을 통해 QR코드를 문자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기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은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매장은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요금 납부·요금제 변경 등만 할 수 있다. 직원 대면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사이에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와 광주에 언택트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22일 서울 종로구에 개점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내부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날 ▲네이버 간편·간편결제 도입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기능(AI) 챗봇 ▲온라인 매장방문예약 서비스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도 내놨다.


먼저 오는 4월 이동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시 기존에는 본인 명의 신용카드나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에 따라 지문·패턴·비밀번호 등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복잡한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구매 시 번거로운 신용카드 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2단계로 간소화됐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챗봇’도 새롭게 선보였다.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AI 챗봇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 챗봇 상담 정확도는 90% 수준으로 나타났다. LG그룹 최고 AI전문가 그룹인 ‘LG AI 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섲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은 유샵 AI 챗봇에게 상품비교·월납부 요금 계산 등 복잡한 질문도 할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을 원할 경우 AI 챗봇과의 상담이력이 자동 전송돼 고객이 상담직원에게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위치 주변의 가까운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예약 서비스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과도 제휴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도 2분기 내 출시한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5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진정한 공감을 얻고 LG유플러스의 ‘찐팬(진정한 팬)’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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