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강화도 폐교서 합숙한 방판업체 직원 집단감염…종교단체 연관 조사


입력 2021.03.28 10:58 수정 2021.03.28 10:5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2012년부터 길상면 폐교 무단점유…확진자 3명 경찰 고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폐교 ⓒ인천시 강화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인천 강화도의 폐교에서 합숙하던 이들이 종교단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천시 강화군은 길상면 폐교 시설과 상가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종사자 등 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특정 종교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활동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42명 가운데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28명은 서울시 관악구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42명 가운데 36명은 길상면 폐교에서 나머지 6명은 인근 상가 건물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5명은 폐교에 머물며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텼지만 현재는 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강화군은 확진자 중 3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선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하는 등 역학조사에 혼란을 줬다고 판단해서다. 다른 서울 지역 확진자 1명도 고발을 위해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의뢰했다.


심지어 합숙소로 쓰였던 강화도 폐교는 2012년부터 무단점유된 상태로 파악됐다. 강화군은 방문판매업체가 특정 종교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평소 활동 사항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