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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월 스마트폰 판매량 급증…애플 제치고 1위


입력 2021.03.29 08:26 수정 2021.03.29 08:2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전월 대비 17% 성장…점유율 20%로 애플과 3% 차이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A시리즈와 ‘쌍끌이’ 전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1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 마켓펄스에 의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월 대비 17% 성장한 20%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2위 애플은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조기 출시 전략을 선택한 ‘갤럭시S21’의 1월말 출시가 적중했고,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A31’, ‘갤럭시A21’, ‘갤럭시A11’ 등의 제품이 출하량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 침체 이후 샤오미와 오포의 성장세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적절한 제품 출시 계획으로 빠르게 경쟁사의 성장을 차단하고 기회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1의 낮은 출고가 덕분에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 강화로 점유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쟁사들과 모든 가격대에서 충돌을 할 것인데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M’ 시리즈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부품 공급 부족 사태도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주요 부품의 부족으로 공격적인 물량 확대를 못하고 오히려 일부 제품은 생산이 2월에 중단됐다고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부품 부족 사태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공급망(SCM)도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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