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지난 2019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추진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한국철도공사 및 한화컨소시엄과의 사전협상을 거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안을 확정하고, 현재 도시계획변경 및 건축인허가 등의 후속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서울역 역사도심기능의 확충, 공공성 확보 및 지역의 통합 재생 등을 위해 서울시 등과 논의를 이어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한다. 국제회의수준의 MICE(컨벤션)시설과 호텔·판매·업무시설을 갖춘 최고높이 40층, 5개동의 건축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포함된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서울역을 국가의 관문이라는 입지와 위상에 걸맞게 완성시킬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