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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재보선 직후 사의 표명하나…대선 등판 임박


입력 2021.04.06 12:56 수정 2021.04.06 12: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12일 문대통령과 주례회동 주목

이란 출장 이후 공식화 가능성도

김부겸·유은혜·김영란 등 하마평

정세균 국무총리가 3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의가 임박한 모습이다. 청와대는 현재 후임 인선 작업 중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사의 발표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이다. 4·7 재보궐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할지 다음 주로 예정된 이란 출장 이후가 될지는 현재로써는 불투명하다.


정 총리는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직접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정례 브리핑에서 "거취 문제는 대통령께 먼저 말씀드리는 게 순리"라며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는 정 총리가 오는 12일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한다는 점에서, 이때 사의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초 정 총리의 참모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재보선 전 사퇴를 건의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정 총리의 사의 임박으로, 차기 총리 인선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을 함께할 '국민통합형 총리'가 하마평에 오른다.


현재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대구 출신인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서울 출신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부산 출신의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영남 지역 정치인으로, 4선 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 중량감이 있다는 평가다.


유 부총리는 '여성 총리'의 필요성에 따라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로, '유치원 3법' 등의 성과가 있는 데다 이미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증 과정에서 낙마할 가능성도 적다.


김 전 대법관은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청탁금지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가 높다고 평가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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