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완패에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 요구 실현 매진"
靑도 "국민 신뢰 얻기 위해 혼신의 힘…반드시 과제 극복"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한 것을 느낀다.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과제를 극복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에 패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