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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민의힘 오만해져"…김용태 "본인이나 자성하라"


입력 2021.04.12 15:47 수정 2021.04.12 15:4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청래, "국민의힘, 벌써 오만의 늪 빠져" 비판

조국 사태 반성한 민주당 2030 의원들도 비난

김용태 "훈수 두지 말고 본인부터 자성하시라

아직도 조국 옹호하니 김남국·김용민과 다를 바 없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DB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4·7 재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국민의힘을 향해 "벌써 오만의 늪에 빠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남의 당 훈수 두시지 말고 정청래 의원이나 자성하라"고 맞불을 놨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은 국민의 뜻이니 존중하고 축하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분위기는 잔칫집일텐데 분위기는 이상한 나라의 낯선 풍경"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축제의 장이어야 할 개표장에서는 국회의원이 당직자에게 갑질 폭행을 하고 겸손해야 할 이당저당 선생은 도움을 준 안철수에게 모욕적 언사를 일삼고, 서울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아야 할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집값은 폭등 조짐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개표상황실 당직자 폭행' 사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 사이의 설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도입 등을 겨냥해 조롱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편 정 의원은 같은 당의 2030 초선 의원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 자성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서는 "조국과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지난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라며 조국 전 장관이 이번 재보선 참패와는 무관하다며 조 전 장관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정 의원의 발언에 "남의 당 훈수 두시지 말고 본인부터 자성하라"며 "반성문으로 일부 극렬 지지자에게 조리돌림당하고 있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지지하지는 못할 망정 초선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 의원이 줄곧 국민의힘에 '갈라파고스에 갇힌 확증편향 환자가 되지말라'고 가끔 훈수두셨는데, 다시 보니 정 의원이야말로 갈라파고스에 갇혀 고립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이 중진 정치인이셔서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실 줄 알았는데, 아직도 조국 일가를 옹호하는 것을 보면 '조국사수대'를 자처했던 초선 김남국·김용민 의원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조국 일가의 불공정을 마치 공정한 것처럼 찬양했던 갈라파고스에서 하루 빨리 나오셔서 국민을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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