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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기소' 보도에 박범계 "오늘은 침묵"


입력 2021.04.15 11:02 수정 2021.04.15 11:05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드릴 말씀이 없다. 지켜보고 있다…침묵이 메시지일 수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검찰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관련 언급을 피했다.


박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검찰이 검찰총장 후보군에 있는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생각을 묻자 "드릴 말씀이 없다.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의 첫 회의는 언제쯤 개최되느냐는 질문에는 "추천위가 멈춰있는 건 아니다. 항상 가고 있다"면서 "오늘은 침묵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특별히 침묵을 지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침묵이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지난달 대찰검청에 이 지검장을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검은 수원지검 의견대로 기소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수사를 중단하라고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박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임명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차기 총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 지검장이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된다면 정부로서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박 장관은 지난 12일 차기 총장 인선 절차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면서 "절차 예측이 어렵고 지금 당장 계획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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