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청은 LH, 지자체는 경기도 화성에서 각 2명
국토부 "2분기부터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 특별점검 시행"
태영건설이 올 1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토교통부는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그 결과 태영건설은 해당 기간 중 총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및 S-5BL공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중량물에 근로자가 맞는 사고가 1월20일, 2월27일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9일에는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차량(펌프카) 손상에 따른 차량 부품과의 충돌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6일 태영건설과 재발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어 삼성물산과 DL건설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를 냈고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라, 금강주택, 양우건설 등 7개사에서 1명의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다.
같은 기준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자체에서는 경기도로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2명의 근로자가 각각 2명씩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0대 대형건설사에 대해서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체계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를 낸 대형사의 건설현장 131개 현장에 대해서는 지난 2~3월간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150건의 부정적 사례가 적발됐으며 품질시험 불량 등 위반 현장의 벌점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부과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촉진하고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건설공사 참여자들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건설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