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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10년 꿈’ 이뤘다…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


입력 2024.11.01 10:45 수정 2024.11.01 10:59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타이어·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등 모빌리티 포트폴리오 완성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의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 매매계약(SPA)을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80여일 만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기업인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돼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공조)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의 자원·기술을 활용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정보통신(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도 통합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로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의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10여 년간 인수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는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될 것"이라며 "양사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의 인수 절차를 연내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중국, 터키, 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역외 보조금 규정(FSR) 등 해외 정부의 승인이 완료되고, 한국앤컴퍼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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