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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피카소·모네 방출”…외신도 놀란 ‘이건희 컬렉션’ 기증


입력 2021.04.28 16:24 수정 2021.04.28 17:0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미술 소장품 기증 보도 쏟아져…세금 부담 감소 분석도

천문학적 상속세 비중 있게 보도…지배구조 약화 우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소장 문화재와 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 발표와 관련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온라인판으로 ‘삼성 일가가 막대한 상속세 결정과 맞물려 피카소, 모네를 방출하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SJ은 이날 앞서 이건희 전 회장 유족이 발표한 상속 내용, 미술품 기증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며 삼성 일가가 ‘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상속세 중 하나’를 낼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AP 통신도 이날 서울발 기사로 ”110억 달러 상속세에 직면해 삼성가가 원만하게 상속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다“고 타전했다.


이어 ”삼성가에서 진귀한 미술품 수만 점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피카소와 달리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다수의 외신들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세금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분석했다.


WSJ는 미술품 기증에 대해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기증으로 이 전 회장 재산 중 과표가 축소된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 통신도 “보도에 따르면 미술품 기증이 이 전 회장 일가의 세금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12조원 규모의 천문학적 과세에 대해서도 보도가 이어졌다. 일부 매체는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삼성 지배구조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날 삼성 일가의 상속세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최대 규모 중 하나”라며 “이런 상속세가 이 전 회장 일가의 삼성 지배 구조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받아 왔다”고 전했다.


AFP통신 “한국은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일가에 무거운 과세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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