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지역 균형 도전"
고용 창출 효과 강조…"지역경제 도약의 계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일자리라도 아쉬운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어 준 것이 무엇보다 고맙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도전이다.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노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드는 시도"라며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 상생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사․민․정이 최선을 다해 주신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은 우리나라에 무려 23년 만에 새로 들어선 완성차 공장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힙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되돌리고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하나의 일자리라도 아쉬운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어 준 것이 무엇보다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채용된 385명의 직원 중 70% 이상이 광주와 전남의 20·30대 청년들이다. 내년에는 직원 수가 900명을 넘어서서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열리게 된다"며 "모두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정규직 일자리다. 사회적 합의에 따른 적정임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이 커나갈 때 지역의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900개의 직접고용에 더해 1만1000개의 간접고용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근로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급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회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주거 또는 교통, 복지, 문화, 이런 서비스를 청년들을 위해서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와 더해져서 좋은 일자리로 만들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서 이런 사회적 임금을 높여 준다면 비록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급여 수준이 최고의 수준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만 우리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고, 그래야만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그 길이 이렇게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광주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런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