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자산 규모 110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금융지원 확대·디지털사업 고도화"
지역 대표 상호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신협)이 지난해 19년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자산 역시 110조원을 돌파했다.
3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자산 역시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8.3% 늘어난 110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신협은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조합원 배당 1534억원,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 293억원, 교육지원 및 장학사업 43억원 등 총 2065억원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아울러 '여신구역 광역화', '행정정보 공동이용 허용'의 제도적 진전도 이뤘다.
이어 신협은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적극 전개하고, 디지털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세부 사업으로 ▲815해방대출 ▲어부바효(孝)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플랜 ▲위기 지역 지원대출 ▲어부바위치알리미 무료보급을 운영 중이다.
신협은 고리 사채를 8.15% 중금리로 대환해주는 '신협815해방대출'을 지난해1571억원 규모(1만7000여 건)에서 올해1643억원 규모(1만9000여 건)로 확대해 금융 소외계층의 회생을 돕는다. 소상공인의 자활을 위해 홍보, 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어부바플랜'도 확대 운영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전주지역 한지 중심으로 진행해온 전통사업(지역특화사업) 지원도 상주 지역(한복), 한산 지역(모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인증 등 핵심 디지털 사업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빅테크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신영업구역 확대 원년을 맞아 여신 서비스의 양적, 질적 도약을 위한 잰걸음에도 나설 예정이다. 개별 조합의 여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합 간 상생발전을 도모해 강소신협을 적극 육성하고 여신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한국감정원 시세 이용, 담보물 시세 조사 서비스 등을 도입해 담보대출 평가 서비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뉴노멀 시대에 맞는 체질 개선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평생 어부바 가치를 통한 소외계층 지원으로 나눔과 상생을 이끄는 금융협동조합으로써 신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