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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해진 "윤석열 등장 전까지 정권교체 가능성 제로였다"


입력 2021.05.06 03:00 수정 2021.05.06 06:0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지도자로서 정치 인생 '3막' 연다는 조해진

"정권교체 민심, 윤석열을 출구로 여기고 있다"

"영남당? 비영남 비대위원장으로 4전 4패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그는 '모범생'이라는 동료 의원들의 평가답게 모든 질문 하나 하나에 성실하고 진솔하게 답변했다.


명실상부 3선의 중진 의원이지만, 그의 표현대로 그는 일반 국민들에게 인지도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15년의 참모 정치와 12년의 지역 정치를 끝내고 드디어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3막'을 연다는 조 의원. 그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조 의원은 '대중정치인 꿈나무'답게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다가오며 '윤석열 영입 전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 "정권 교체의 민심이 윤석열을 출구로 여기고 있다"고 해석했다.


윤석열의 등장 전까지 정권교체의 '제로'였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하고, 후보 행보를 걸을 때 여러가지 위험 요인을 잘 피해가고 극복하고 검증을 잘 통과하면 정권교체의 민심이 그 사람 중심으로 끝까지 투표까지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영남당' 논란에 대해선 "선거 때 빠짐없이 나왔다 선거가 지나면 사라지는 이슈"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대위원장들을 보면 대부분이 비영남이다. 수도권, 충청 등 비영남이었는데 그 시기에 우리당이 4전 4패 하며 좀비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시절 이야기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당에 내야 하는 1억원의 기탁금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보수당이 가진 '부자 정당'의 이미지에 대해서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부자 정당이 달리 부자 정당인가"라며 "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 빈민,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는 당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 당의 구성원들이 그런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험과 노하우 쌓여…향후 임기 동안 당에서 주도적 역할 해야"
"이번 출마는 조해진의 '지도자 선언'…열심히 해보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해에는 원내 지도부 선거에 도전했고, 올해는 당대표에 도전하고 있다. 출마 이유가 무엇인가


"작년엔 전당대회가 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면서 원내지도부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저는 지난해 4월 선거기간 유세 때 마이크를 잡고 우리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저를 3선으로 국회로 보내주시면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하고, 2년 뒤 정권을 찾아오는 일에 모든 것을 던질 것이다. 그런데 역할이 이전까지의 조언자나 훈수꾼일 순 없겠다. 이제는 시대 상황의 중요성을 봐도 그렇고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보더라도 향후 임기 동안 당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뒤 '대선 승리의 조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대표라면 누가 보더라도 조연이 아닌 주연이라는 생각도 든다. 조해진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


"정치가 나의 천직이고 소명이다라고 결심했던 게 대학교 3학년 봄이다. 그때 그렇게 생각한 이유과 지금이 똑같다.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안보가 튼튼하고, 사회가 평화롭고, 국민이 서로 화목하고 통합되어 있고,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복지 체계가 완성된 나라를 만들고, 그 외연을 휴전선 넘어서까지 확장해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세계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는 대한민국. 이게 대학교 3학년 봄에 정치를 결심할 때 꿈이고, 지금도 똑같은 꿈이다."


-전당대회 출마 이후 '인지도가 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나왔다. 극복할 복안이 있나.


"인지도가 약한 정도가 아니라, 별로 없다. 제가 지금까지 대중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도가 당연히 없을 수밖에 없다. 제 정치인생의 1단계는 15년 동안의 참모 정치, 그 다음 국회의원 재선과 원외 4년까지 12년은 지역 대표로 살았다.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없었다. 당연히 인지도가 적은 거고, 이제부터 정치를 마칠 때까지는 지도자의 길이다. 제 인생의 마지막 3기의 출발 신호탄을 올린 것이다. 이번 당대표 출마 선언은 제 개인으로 볼 때는 정치 인생의 마지막 단계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는 조해진의 '지도자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부터 대중 앞에 나오는 것이고, 이제부터 국민에게 저를 알리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빅데이터 분석을 보니, 제가 호감도가 굉장히 높고 비호감도가 굉장히 낮다. 그래서 열심히 해서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호감도가 뒷받침돼 지지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이다."


-당 대표 출마 선언한 뒤, 그간 꺼내지 않았던 가난했던 어린시절 이야기도 꺼내셨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하는 조해진, 가난했던 어린시절 얘기 꺼낸 이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


"이제 지도자로서 걸음을 시작했고, 그럼 국민들이 저를 속속들이 다 알아야죠. 그 중에서도 제 정체성을 아셔야 되고, 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요인들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죠. 그 중에 처절한 빈곤의 경험, 그것이 저를 형성하는데 좋은 점 나쁜 점, 또 정치를 하게 된 이유와 목적, 또 앞으로 할 일 등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었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다.


두 번째는 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 빈민,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는 당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 당의 구성원들이 그런 사람들이 돼야 하고, 그런 삶의 경험이 있거나, 경제적으로는 부유하게 살았어도 그런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이 높고, 돕고 싶은 열정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대표가 그런 얼굴일 필요가 있다고 옛날부터 생각해왔다. 그게 국민으로부터 공감 받고 사랑 받는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지도 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아는데, 1억원이나 되는 기탁금에 대한 현실적 부담은 없으신가.


"기탁금이 1억원이라고 하니 집사람이 깜짝 놀라더다. '대출해야지' 그러니까 어떻게 갚을 거냐고. 20년 전에 집 살때 은행 대출한 게 아직도 남아 있다. 신림동에서 서대문으로 오면서 은행에서 1억 5천만 원을 주택담보대출로 받아 그 집을 1억 8천만 원에 샀다. 그게 이자만 계속 갚고 원금은 거의 그대로 있다. 근데 또 대출을 받는다고 하니까 걱정하더라.


저는 전부터 당 대표 선거하는데 1억이 뭐냐 (생각했다). 원내대표 출마할 때도 기탁금이 3천만원이었다. 그걸 권영세 원내대표 후보랑 나눠서 냈다. 얼마 전에 의원총회에서 제가 앞에 나가서 '이거 말이 안 된다' 문제를 지적하고 내려오니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올라가서 맞는 말이라고 하더라. 경선에 실제 들어가는 비용이 백만원인데 3천만 원이 뭐냐고 그런 이야기 하더라고.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이 보면 국민의힘은 돈 많은 사람들인가보다, 이런거 쉽게 쉽게 내고 이렇게 생각한다. 부자 정당이 달리 부자 정당인가. 이런게 있으면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이다. 당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후보들이 내게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실비부담 정도로 낮춰야 한다.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선거를 당이 당 재정 충당의 기회로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기현과 케미? 더 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
"안철수와 윤석열, 정권 교체 위한 필요조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임 원내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는데, 당 대표가 된다면 두 사람의 '케미(궁합)'는 어떨 것 같나


"더 이상 바랄게 없다. 법대 선후배고, 서로 신앙적인 면, 정치관, 성품 이런게 비슷하고 통하는 부분이 많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 수석 할 때 제가 상임위 간사를 하며 일도 같이 많이 했고, 울산시장하실 때 울산시장과 저희 지역구가 붙어 있어서 업무협의도 많이 했고, 가족끼리도 친하다. 그건 케미고, 물리적 요소로 보면 원내대표가 원내 일을 책임지고 집중한다면, 저는 대국민적 업무 쪽으로 업무 분담이 가능하다. 또 원내대표가 대여 투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저는 내년 선거 핵심 관건인 범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에 치중하고, 당 개혁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 내년 대선에서 중요한 부분이 차기 정권 5년에 대한 국정 비전과 아젠다를 정리하고 정책 공약을 수립하는 부분인데, 이거를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과 같이 중점적으로 할 수 있고, 저는 대외적인 일, 선거의 큰 구도를 짜는 일에 집중해 역할이 중첩되지 않으면서 어느 한 쪽도 빈 곳 없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김기현 의원에 이어 조해진 의원이 당 지도부가 되면 '영남당' 논란이 일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영남당 논란은 선거 때만 늘 있는 이야기다. 선거 때 늘 빠짐 없이 나오지만, 선거가 지나면 또 사라지는 이슈다. 선거 때 어떤 후보들이 나왔나, 선출된 후보들의 지역 배치가 어떻게 돼 있나 잠깐 화제가 됐다 선거가 끝나고 당대표에 취임하면 사라지는 이슈다. 왜냐면 역대 지도부의 당 운영에서 출신 지역이 뭐였냐가 당 운영 성패에 관건이 됐던 예가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영남출신 당대표를 뽑아서 당이 잘못됐다거나 비영남을 뽑아서 당이 잘 됐다는 예가 없다. 최근에 오히려 비대위원장들을 보면 대부분이 비영남이다. 수도권, 충청 등 비영남이었는데 그 시기에 우리당이 4전 4패 하며 좀비정당으로 전락했다.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얼마나 유능하고 역량 있게 잘 운영하느냐가 문제지, 그 사람 고향이 어디고 지역구가 어디냐 이거는 평가하고 판단하는 기준에서 후순위인 것이다."


-안철수 대표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인 후보라고 평가했다. 당내에 존재하는 대선 후보들을 띄우는 것보다,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쪽이 정권 교체에 더 나은 방안이라고 보시는 건가.


"필요조건이다. 충분조건은 아니고. 윤석열이 총장직을 내려놓고 나오기 전까지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제로였다. 아무도 희망을 갖지 못했다. 그 희망이 생기고 불씨가 생긴 게 윤석열의 등장이다. 윤석열을 죽이려는 정권에 본인은 살기 위해 버텼지만, 포지션이 반문으로 규정됐다. 그래서 정권심판의 민심이 확 쏠렸고, 그게 대선후보 지지율로 반영이 됐다.


다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윤석열 등장 전에도 있었다. 그런데 민심이 출구를 못 찾고 있었는데,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니 이를 출구로 여겨서 그 쪽으로 간 것이다. 저는 판을 볼 때, 여론 또는 민심은 변동성이 있다고 본다.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하고, 후보 행보를 걸을 때 여러가지 위험 요인을 잘 피해가고 극복하고 검증을 잘 통과하면 정권교체의 민심이 그 사람 중심으로 끝까지 투표까지 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변고가 생겨서, '이 사람이 후보가 돼서는 민주당을 이기기 어렵겠다'하면 민심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 대안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홍준표든 원희룡이든. 나머지 분들이 분발해야 한다. 민심의 호출이 있을 때 언제든 응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 정권교체의 민심을 화산 용암에 비유했다. 폭발하려고 하는데, 분화구를 찾는다. 지금은 그게 윤석열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안 뚫린다 그러면 다른 분화구를 찾아 반드시 폭발을 시도할 것이다."


"대선 경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면면 보여줘야"
"자강? 범야권 대통합 주도권 잡기 위해 해야 하는 것"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내에서 야권 통합이 먼저냐, 자강이 먼저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자강은 지금 새삼스럽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5월에 원내지도부 선거에 나왔을 때 제가 자강을 말했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하고 우리 안에서 대표를 뽑고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 때 자강을 이야기한 사람은 서너명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자강을 말씀하시더라.


지금 나오는 자강론은 '바깥에 기웃거리지 마라. 국민의당 안철수에 미련을 갖지 마라'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잘해보자는 의미보다도 외부와의 연대를 보류하자는 뉘앙스로 나오니까, 제가 말한 자강하고는 전혀 다른 거다. 자강론이 원론적 의미에서 주장되는게 아니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미루거나 윤석열 총장의 영입을 미루거나 유보하는 쪽의 논리로 동원이 되는 느낌이 있다. '자강' 용어는 같은데, 취지는 완전히 반대다. 그리 되면 안 된다.


제 구호에 '대통합을 위한 대혁신'이 있다. 지금도 차기 당대표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혁신이고 자강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 범야권과 단일화하고 우리당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야권 대통합을 우리 당이 주도해야 하는데, 윤석열이나 안철수나 외부에 있는 사람이 우리 당에 입당하든지 연대하려면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 그래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혁신은 우리 당이 잘 되고 자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범야권 대통합이라는 큰 판, 정권교체의 대오를 형성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서 이기고 주도권을 인정받기 위해 주장하는 것이다."


-결국 차기 당대표 가장 큰 과제는 정권교체인데, 구체적 대선 전략 있으신가


"큰 원칙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보수와 중도, 개혁 진보의 대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최종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 분들이 우리당과 같이 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하고, 우리당 후보들도 지지율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 반등 기회를 드려야 한다. 후보경선 방식을 바꿔서 기존의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한 토론회에 더해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들의 면면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양한 경선 프로그램을 만들고, 거기서 인간적 면모, 인생의 고민과 고뇌, 살아온 궤적, 삶의 극적인 순간들, 취미나 특기 등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보여주는 열린 기회를 만들어 우리 후보들도 후보들 대로 일정 수준까지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천하의 인재를 모으겠다는 게 그런 의미다. 그렇게 믿음을 줘야 국민들이 흔쾌히 우리에게 정권을 맡길 거라고 본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은 견고하게 형성돼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는 그냥 1년짜리고 지나가는 선거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한 번 혼내준다는 의미를 강하게 부여하지, 이를 통해 서울시정이나 부산시정이 확 바뀔 거라는 기대는 상대적으로 적다. 내년 선거는 다르다. 정권 심판 뿐 아니라 다음 5년을 누구에게 맡겨야 다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까, 누가 준비돼 있나 그거를 반드시 볼 수밖에 없다. 그 측면에서 우리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못 얻는다, 쟤들에게 맡겨도 문재인 대통령과 특별히 다를 것도 없겠다 이리 되면 고민하는 것이다. 그러면 곤란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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