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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3240선 예상…연준 위원 발언 ‘주목’


입력 2021.05.09 10:00 수정 2021.05.09 10:38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기업 ‘어닝서프라이즈’ 기대하는 마지막 주

인플레 대비 움직임…경기민감업종 자금 유입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110p에서 324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경기 호조 지속과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됨에 따라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110p에서 324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6p(0.58%) 오른 3197.20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3~7일) 코스피는 3127.20p에서 3197.20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지난 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 재개됐지만 종목별 주가 변동에 영향을 끼쳤을 뿐 전체 지수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8.31p(0.86%) 오른 978.30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코스닥에 집중된 제약·바이오주에 공매도 거래가 몰리며 전날보다 21.64p(2.20%) 하락했지만 다음날 반등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를 3110p에서 3230p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번주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점을 상승요인으로 내세웠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 259개 기업 중 10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시가총액 기준 75%, 종목 수 기준으로 68%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 1분기 어닝시즌 호조에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이익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코스피 합산 이익 추정치는 지난주 대비 11.4% 증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익 예상치는 지난 3월 대비 7.8% 상향됐는데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코스피 기업 가치평가 부담 완화와 국내 수출 증가 등이 지수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140p에서 3240p 선에서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강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햇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성장주보다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경기 개선 흐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는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지수는 2017년 고점을 넘어섰고 글로벌 지수도 2017년 수준에 근접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관련 수혜주인 인플레이션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와 물가연동국채(TIPS)로 자금 유입이 관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며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경기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 연준 의장이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며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 3일 테이퍼링 논의 시기를 일축한 바 있어 시각에 변화가 생겼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12일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와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발언, 14일에는 미국 미국 소매 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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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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