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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B7 서밋 2021’ 韓경제계 대표로 참석


입력 2021.05.13 11:00 수정 2021.05.13 10:5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허 회장, 기후변화 대응 최첨단 기술공유

영국 정부와 WTO·IMF 등 국제기구 참석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허창수 회장이 B7 정상회의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6월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상정될 경제분야 권고사항을 위해 이틀 일정으로 사전에 개최된 B7 정상회의는 총 7가지 분야에 대한 공동성명서(Joint statement)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B7 정상회의는 G7(주요 7개 선진국 협의체)의 재계 카운터파트로, G7 국가의 경제 수장 간 비즈니스 정상회의다. 올해는 G7 국가 이외에 한국, 호주, 인도, 남아공이 주최국 영국의 특별 초청을 받았으며, 한국 경제계 대표로 전경련이 초청됐다.


허창수 회장은 의장국 영국의 핵심 의제이자 보리스 존슨 총리가 참석한 '기후와 생물다양성' 세션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국가에서 탄소 감축은 쉽지 않은 과제이나 한국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탄소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첨단 기술의 상호 공유와 기후변화 펀드 확대 등을 요청”한다며 B7 간 국제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전경련의 B7 정상회의 참석은 G7 의장국 영국의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CBI, Confederation of British Industries) 빌리모리아 회장이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에게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직접 초청해 성사됐다.


주요 선진국의 경제계 정상회의인 만큼, 카란 빌리모리아 영국 CBI 회장, 수전 클락 미국 상의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 경단련 회장 등을 비롯한 11개 참여국의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참여했다.


백신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금번 B7 회의에서는 코로나 이후 교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회복과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의 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전경련은 한국 기업들의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활동을 위한 경제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의견을 제시했으며, 회의 결과 전경련의 건의가 반영된 ‘2021 B7 정상회의 공동성명서’가 채택됐다.


특히 동 세션에서는 기후변화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이 가장 필요한 분야(Entrepreneurship & innovation is essential)라는 의견이 적극 개진되며 기업인들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역할 주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앞서 열린 ‘코로나와 글로벌 리스크 – WTO, IMF와의 대화’ 세션에 참여해 ▲백신격차 해소 위한 국제 공조 ▲백신여권 등 국제이동성 회복 위한 국가간 논의 촉구 ▲정부의 포퓰리즘적 재정지출과 민간에 대한 세부담 전가 규탄 ▲글로벌 21% 최저법인세 도입 저지 등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백신공급 부족의 문제점 등이 다양한 각도에서 언급되며, 백신 공급확대를 위한 지식재산권 유보와 백신을 통한 국경이동 재개 등의 이슈에 있어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한편 채택된 B7 공동성명서와 정책건의 보고서는 오는 6월 G7 정상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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