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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에 웃음 되찾은 패션업계…2분기도 호실적 이어갈까


입력 2021.05.21 06:00 수정 2021.05.20 17:5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소비 심리 개선에 실적 회복세

“하반기가 관건…해외여행으로 소비 옮겨갈 가능성↑ ”

한 고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보복소비 심리가 맞물리면서 올 1분기 날개를 단 패션업계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막혀 있는 만큼 패션 부문이 소비 회복의 수혜를 입으면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83억원, 2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1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매출이 4210억원으로 17.9%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310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21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섬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액은 33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8% 늘었고, 영업이익은 54.5% 오른 42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와 보속소비 열풍 덕분이다.


작년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의류 소비가 늘었다. 또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잘 드러난다.


지난 3월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77.6% 올랐다.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이 109.8%로 가장 많이 올랐다. 명품이 포함된 해외 유명 브랜드(89%), 여성 캐주얼(84.5%), 여성 정장(79.8%), 남성 의류(78.2%), 가정용품(60.4%), 잡화(55.4%) 등도 매출이 오르며 명품과 패션이 소비를 이끌었다.


문제는 패션업계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아직 여행 수요가 막혀 있는 만큼 의류 수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백신 접종 등으로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 내수 중심의 소비가 해외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정상화에 대한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보복 소비가 맞물리면서 소비 성장세가 기대 이상”이라며 “한국 내수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적인 만큼 패션업계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여행수요가 확대될 경우 소비가 해외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면서 “올 하반기 이후에는 내수 뿐 아니라 면세 및 해외 성장 또는 추가 성장 요소를 갖춘 업체가 실적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얼어붙었던 패션업계가 올 들어서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쇼핑 문화 확산과 해외 수입 패션 브랜드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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