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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구해줘서 고마워요" 아기 코끼리의 감사인사


입력 2021.05.26 08:17 수정 2021.05.31 18:44        김재성 영상기자 (kimsorry@dailian.co.kr)

ⓒ데일리안

SNS상에서 진흙 구덩이에 빠져 올라오려고 안간힘을 쓰던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포클레인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출되어 빠져나온 영상이 화제다. 힘겹게 지상에 올라온 코끼리는 자신을 구해준 포클레인에 코를 비비며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싯다푸라 마을의 한 커피농장에서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거대한 진흙 구덩이에 빠진 채 발견됐다.


이를 본 지역 주민들이 현지 산림청에 신고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는 포클레인을 동원해 코끼리 구출 작전에 나섰다.


현지 산림청이 공개한 SNS 영상에 따르면 코끼리는 앞다리로 간신히 지탱하며 웅덩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기를 쓰고 있었지만, 뒷다리가 진흙에 재차 미끄러지며 좀처럼 올라올 수가 없었다.


점점 코끼리가 힘을 잃고 지쳐 갈 때쯤 나타난 포클레인의 앞부분 삽이 코끼리의 엉덩이를 받히며 코끼리가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끌어올렸다. 그러자 코끼리는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미끄러지던 진흙 구덩이 위로 올라섰다.


구조대와 주민이 그 모습에 환호하자 더욱 감동적인 일이 일어났다.


코끼리가 땅에 올라서자마자 숲으로 도망칠 것이라 예상한 것과 다르게 다시 돌아서서 포클레인 삽에 자신의 코를 비비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이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코끼리 쪽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총을 쏘고 연기를 피워 올렸다. 코끼리는 그제야 몸을 돌려 숲으로 발길을 돌렸다.


인도산림청 소속 스다 라멘(Sudha Ramen)은 이러한 조치는 “야생 코끼리가 스트레스로 인해 자칫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얼른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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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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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위 2021.05.26  11:18
    아우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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