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6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오는 26일, 문화주간은 24~30일까지이다.
우선 수원 인계동 소재 경기문화재단 사옥 1~3층이 경기 예술인들을 위해 '경기도 예술인의 집'으로 변모한다. 해당 공간의 시범사업으로, 예술인 사회적 기업 특강(툴뮤직 정은현 대표) 및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해당 특강 시리즈는 시각 및 미술 분야 작가를 대상으로 오는 17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 및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의 '숲숲학교: 숲'은 숲의 풀과 나무, 생물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만나는 사계절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난지도가 살아났어요'를 주제로, 쓰레기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우리 숲의 흙 속에는 무엇이 있을지, 건강한 흙은 어떤 것일지 알아보며 나만의 난지도 샌드아트 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물의 여행'을 주제로 식물이 살아가는 데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물의 여행기를 알아본다. 식물의 성장과 물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며 화분 심기 활동을 진행한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가 진행 중이다. 전시는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회화, 조각에서부터 사운드, 영상 등의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참여로 완성되는 설치작품인 '내 마음의 수평선'은 전시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소설가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우려한 미디어 통제의 기술을 소통의 기술로 전환한 위성프로젝트로, 전 세계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세계 각지의 춤과 노래, 시와 코미디를 뒤섞은 유쾌한 쇼이다.
실학박물관에서는 개관 15주년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진행한다. 다양한 시청각 체험을 통해 정약전의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의 집필 과정과 실사구시 연구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기획전시실에서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 문화의 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실학박물관 발간도서를 추천하고 무료로 나누는 북큐레이션 행사 <간서치 책방>을 진행한다. 천문, 지리, 과학 등 매월 다른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 실학자들을 소개한다. 행사는 1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협력한 코딩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6가지 강좌로 진행 중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를 통해 코딩과 로봇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매주 변경된다. <이야기 속으로 풍덩!>은 동화구연지도사와 함께 동화책을 읽어보고 관련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3세 이상 어린이 및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상반기는 그림책 <내 귀는 짝짝이>을 함께 읽고 토끼 모자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 《숲, 고 싶다》는 박물관의 주제인 '숲'과 보조 용언 '-고 싶다' 사이 빈 공간을,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숲의 모습으로 채워나가자는 의미를 지닌 전시이다. 우리는 숲을 거닐며 '숲'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발견한다. 숲속 생명을 관찰하면서 그들에게 존중을 배우기도 하고, 우거진 숲과 주변을 이루는 다양한 관계를 떠올리기도 한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2024년 경기문화유산학교>를 진행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는 오는 7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진행된다. 6개의 주제로, 세계유산의 보호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일선 현장에 있는 명사 6인이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