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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기술이사 체제’ 축구협회, 이번 주 새 감독 선임할까


입력 2024.07.01 09:16 수정 2024.07.01 09: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이임생 기술이사 체제로 진행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

호주 아놀드, 이라크 대표팀 맡고 있는 카사스 감독 등 거론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지휘했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임한 대한축구협회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체제로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1일 축구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뒤에도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클 뮐러의 후임으로 지난 2월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어온 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갑작스럽게 축구협회에 사의를 전달해 여러 의구심을 남겼다.


이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더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협회는 이임생 기술이사를 중심으로 새 사령탑 선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술이사는 대표팀 관련 업무와 기술 분야를 총괄해 지휘하는 자리로, 이 기술이사는 그간 정 위원장과의 소통을 통해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도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대표팀 새 사령탑은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선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K리그 현직 사령탑들을 후보군에 올렸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쳤던 정해성 위원장은 제시 마치 등 외국인 감독들을 우선 대상에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돌연 사임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이에 정 위원장은 그나마 이름값 있는 외국인 지도자는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영입이 어렵다고 보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판단이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축구협회 최고위층과 감독 선임에 대한 의견을 놓고 어느 정도 마찰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차기 대표팀 선임 작업은 다시 외국인 지도자로 무게가 쏠린다. 이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김도훈과 홍명보 등 국내 감독들이 거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말의 가능성이 존재했던 신태용 감독 역시 최근 인도네시아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에는 호주의 아널드, 이라크 대표팀을 맡고 있는 스페인 출신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에도 최종후보가 추려진 만큼 이임생 기술이사가 출국해 외국인 감독 후보들의 최종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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