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윤 대통령, 전지역 부정평가 과반 이상
긍정평가 TK 39.2%, 70대이상 52.4%
정당지지율, 국힘 37.4% 민주 31.2%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두 달 내내 30% 초·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5%(매우 잘함 16.1%·잘하는 편 18.5%), 부정평가는 63.2%(매우 못함 55.1%·못하는 편 8.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6월 17~18일) 대비 긍정평가는 0.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7%p 상승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60%를 넘었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PK)와 TK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긍정 36.6%, 부정 61.8% △'인천·경기' 긍정 31.2%, 부정 66.0% △'대전·세종·충남북' 긍정 34.2%, 부정 63.2% △'광주·전남북' 긍정 30.2%, 부정 68.7% △'대구·경북' 긍정 38.1%, 부정 57.0% △'부산·울산·경남' 긍정 39.2%, 부정 60.1% △'강원·제주' 긍정 36.6%, 부정 61.7%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여성, 남성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남성'은 긍정 30.4%, 부정 68.3% △'여성'은 긍정 38.6%, 부정 58.3%였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과반이 넘었다. 20대 이하와 4050대에선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긍정 27.8%, 부정 70.1% △'30대' 긍정 32.2%, 부정 67.1% △'40대' 긍정 24.0%, 부정 73.6% △'50대' 긍정 27.3% 부정 70.7% △'60대' 긍정 46.8%, 부정 51.7% △'70대 이상' 긍정 52.4%, 부정 42.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별로는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야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부정평가는 90%를 넘었다. 개혁신당 지지층 부정평가 역시 90%에 육박했다.
세부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자들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70.5%였다. 야당 부정평가로는 △민주당 90.0% △조국혁신당 93.9% △개혁신당 88.5% △새로운 미래 66.9% △진보당 50.4%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은 부정평가가 77.8%, '잘 모르겠다'고 답한 층 부정평가는 41.9%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조사대비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총선 이후 이어진 부정평가 장기화는 대통령에 대한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을 불러와 무엇을 해도 저평가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며 "윤 대통령의 혁신적인 PI(Personal Identity)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4%, 민주당이 31.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민주당은 같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10.9%, 개혁신당 5.1%,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4%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3.0%, 지지정당 없음은 7.9%, 잘 모르겠다는 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민주당 33.9%, 국민의힘 37.3%) △인천·경기(민주당 31.9%, 국민의힘 34.5%)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25.6%, 국민의힘 37.5%) △광주·전남북(민주당 45.0%, 국민의힘 18.0%) △대구·경북(민주당 28.6%, 국민의힘 51.7%) △부산·울산·경남(민주당 23.0%, 국민의힘 47.8%) △강원·제주(민주당 31.1%, 국민의힘 35.1%)로 기록됐다.
성별로는 국민의힘(남성 33.8%, 여성 41.0%)이 민주당(남성 31.5%, 여성 31.0%)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70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민주당 26.4%, 국민의힘 29.1% △'30대' 민주당 41.8%, 국민의힘 29.2% △'40대' 민주당 38.7%, 국민의힘 27.8% △'50대' 민주당 34.5%, 국민의힘 32.6% △'60대' 민주당 20.7%, 국민의힘 51.2% △'70대 이상' 민주당 24.3%, 국민의힘 56.7%로 나타났다.
서 대표는 "민주당이 6%p 이상 국민의힘에 뒤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대부분 결을 같이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야당 지지층을 40% 이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