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성공하며 2연패 청신호
부상 복귀 메시,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에콰도르를 따돌리고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캡틴이자 정신적 지주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선발로 복귀해 최전방을 누볐다.
조별리그 1, 2차전에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던 메시는 지난달 26일 칠레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6월 30일 페루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결장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메시는 전반 35분 코너킥에서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을 견인했다. 메시가 찬 코너킥이 알렉시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의 헤더를 거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 시간에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이날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히고 벗어나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에콰도르 1, 2번 키커의 슈팅을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골키퍼가 연이어 선방하며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