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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쓰레기들 치졸한 짓 계속되면 대응 변화"…김여정, '대북전단 담화' 이틀만에 또 발표


입력 2024.07.16 13:19 수정 2024.07.16 13:4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 각오해야 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자료사진) ⓒ청와대/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대북전단에 반발해 이틀 만에 다시 담화를 발표했다.


16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담화에서 "이날 새벽과 오전 시간에 우리 국가(북한)의 남쪽 국경과 일부 종심 지대에서 대한민국 쓰레기들이 날린 대형풍선 29개가 또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론 △철원군 10개 △신평군 8개 △이천군 5개 △판교군 4개 △곡산군 1개 △평강군 1개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


김 부부장은 "현재 전문기관에서 수색·소거·소각 처리하고 있다"며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삐라장(대북전단)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기관들의 사업이 바삐 진행되고 있고 많은 지역들에서 해당 구역들이 봉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켜봐 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 오후 발표한 담화에서 "국경 부근과 일부 종심지역에서까지 또다시 더러운 한국 쓰레기들의 삐라와 물건짝들이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통보에 의하면 황해북도 장풍군과 그 인접의 17개 장소에서 더러운 오물들이 발견됐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고,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하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이 대북풍선에 담긴 물품들을 소각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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