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당 전당대회 전북 합동연설
"'제폭구민' 정신, 프랑스 대혁명 버금"
"尹 탄핵 쉽지 않아" 개헌·대연정 제시
"DJ 말씀 새겨…지·대선 위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동학농민혁명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전북'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리는 것만이 차기 집권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지금과 같은 강 대 강 대치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개헌과 대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동학 농민 혁명 정신 살아 숨 쉬는 전북과 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사단법인 전봉준 이사장을 맡고 있고, 대학을 졸업할 때 논문 제목이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한국 근대화에 미친 영향에 관한 논문'이었다"며 "동학 '제폭구민(포악한 권력을 물리쳐 백성을 구한다)' 정신은 프랑스 대혁명에 버금간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고, 당 최고위원 후보들도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나도 탄핵이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건 당원 여러분이 너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개헌'과 '민생경제 대연정' 등을 정권 탈환과 민생을 살릴 해법으로 제시하며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야 차기 집권할 수 있다. 당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김경수·김동연·이탄희 등 많은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당을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함께해야 새 역사를 만들 수 있고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차기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김두관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