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투표율·순위 하락에 기자회견
"당 승리의 역사는 자발적 참여의 역사"
"尹 탄핵 온전히 도착 위해 참여 절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8·18 전당대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 "(과거) 민주당의 승리 역사는 자발적 참여의 역사이며 금권과 조직 동원의 정치를 자발적 참여로 뒤집어온 시민의 역사"라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봉주 후보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전당대회) 참여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투표해달라. 그것이 정권 탄핵과 정권 탈환의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앞서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등 4개 지역의 순회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진행된 경선들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득표율은 80%대인 반면 권리당원들의 누적 투표율은 20%대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민주당에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탄핵 지도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발목이 잡힐 판"이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을 보며 당의 정치적 돌파력을 확인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 응축된 힘을 보며 탄핵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라며 "그 열차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가장 온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원 여러분 참여가 절실하다. 투표해달라"라고 재차 호소했다. 정 후보는 "(투표 참여) 그것이 탄핵의 길, 정권 탄핵 정권 탈환의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투표율 하락과 함께 자신의 순위 하락이 동반됨에 따른 위기의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3~4일) 진행된 광주·전북·전남 지역 투표율이 30%에도 미치지 않으면서 최고위원 후보 순위에는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결국 초반 '원외 돌풍'을 일으키던 정봉주 후보가 '명픽(이재명픽)' 김민석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또한 정 후보는 "배지도 없고 아무런 계보도 없는 내가 윤석열 탄핵이란 큰 싸움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자리 최고위원이란 지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은 싸울 때이고 내가 필요한 때다. 정봉주를 사용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