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등을 연출했던 이주형 PD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5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방면 월드컵로에서 택시가 주차 중인 버스를 추돌한 후 인근에 있던 경차와 2차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이주형 PD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차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버스엔 탑승한 사람이 없었다.
이 PD는 오는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PD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옮겼고,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
이주형 PD의 부고에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PD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라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