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 온도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져 푹푹 찌는 날이 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다. 일부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춘천 22도, 강릉 22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춘천 31도, 강릉 29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제주 32도다.
한편,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몸에 상처가 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파상풍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다.
파상풍이라 하면 흔히 녹슬고 낡은 도구에 상처를 입었을 때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 속에는 파상풍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클로스트리듐테타니균(파상풍균)이 번식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신경독소가 신경세포에 작용해 근육수축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녹이 슬고 낡은 철물에 의한 상처 외에도 화상, 반려동물에게 물린 경우, 비위생적인 시술을 받은 경우, 야외활동 시 발생한 상처에 오염된 흙, 나무, 동물의 분변 등이 들어간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감염된 경우라면 잠복기는 대부분 14일 이내로 이 시기가 짧을수록 경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파상풍 감염 증상으로는 상처 주변 근육의 수축으로 시작해 목과 턱 근육의 수축, 입을 열지 못하거나 안면경련, 연하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두통, 오한, 발열을 동반할 수 있으며 급성 파상풍의 경우 전신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사망률은 10~90%까지 다양하지만 고령과 유아의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파상풍 주사를 생후 6주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시행하며 11~12세 이후부터는 10년 간격으로 접종해야 균에 대한 대항체 농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
만일 마지막 접종 이후 10년 이상 지났거나 이력이 없는 경우라면 상처를 입기 전 접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