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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XX들 맨날 1000명씩 죽어버렸으면…" 의사 게시판 충격 발언들


입력 2024.09.12 10:33 수정 2024.09.12 10:3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이 가능한 커뮤니티에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들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의사와 의대생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응급실 뺑뺑이'를 비롯한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막말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대생은 "조선인들 죽는 거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뉴스에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적기도 했다.


또 다른 의대생은 "드러누울수록 의사 가치는 오히려 올라간다. 이 사태가 지속될수록 의사들이 일을 안 할수록 상대적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 왜냐하면 의사라는 건 검사·변호사 따위와는 달리 필수적이며 대체 불가 인력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SNS

이외에도 이들은 "개돼지들 더 죽이면 이득이다" "개XX들 매일 천 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네" "응급실을 못 가? 어쩌라고 너희들이 이렇게 만들었잖아" "진짜 개돼지 XX들 조금도 동정심이 안 드네" 등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들을 쏟아냈다.


선을 넘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자 의사 사회에서도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진수 기획이사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지극히 일부의 의견이겠지만, 이런 집단 광기가 자정되지 않고 불쑥 튀어나왔다는 건 의료계 입장에서도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과격한 의견에 편승하려는 사람들도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한편 메디스태프에서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벌어진 후 사직하지 않거나 복귀를 시도하는 전공의들을 향한 '신상털기'와 '조리돌림'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 등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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