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공장에 취업한 남성이 직원 기숙사에 바퀴벌레가 들끓자, 입사 1시간 만에 퇴사한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남부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의 한 전자회사 공장 기숙사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수없이 많은 바퀴벌레들이 기숙사를 기어다니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건 바퀴벌레가 뒤덮은 침대에 그대로 잠이 든 직원의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벌레가 들끓는 환경에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나쁜 직장이니 빨리 도망가라" "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저런 곳은 못 다니지" "아니다 싶은 곳은 빠른 퇴사가 현명한 것" "죽어도 이런 환경에서 살 순 없을 듯" "직원들의 위생 문제가 걱정된다" 등 열악한 근무 환경에 분개했다.
중국에선 과거 회사뿐만 아니라 대학교 기숙사 등에서도 비슷한 공동생활 환경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1월엔 한 대학교 기숙사의 물탱크가 구더기로 가득 찬 영상이 보도돼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