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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대로는 모두가 진다… 조건 없이 여야의정협의체 출발해야"


입력 2024.09.16 17:10 수정 2024.09.16 17:14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책임자 경질론엔 "해결에 집중"

추석 맞아 소방·경찰서 격려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정 갈등과 관련해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에 조건을 걸지 않겠다"며 의료계의 조속한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모두가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연휴 기간 주요 의료계 인사들을 뵙고 있는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우려하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같다"며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고 있고 많이 공감해 주신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의료계) 내부 생각 차이도 있고 진행과정에서 정부와 의료진 사이에 쌓여있던 불신이 있다"면서 "협의체가 문제를 해결할,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협의체에서 (의료계가)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구조다. 이 출발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대통령실에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건의하겠냐는 질문에는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으로서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책임자 경질 문제를 놓고선 "누가 잘했냐 못했냐, 누가 옳은가를 따지기보단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협의체 출범 조건으로 어떤 특정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하는 데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것에 대해선 "어떤 특정 단체가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 그러면 출발이 안 된다"며 "그래서 내가 개별적으로, 1대 1로 의료계 단체를 뵙고 설득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추석 연휴를 맞아 종로소방서 119안전센터와 서울지방경찰청을 차례로 방문하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한 대표는 119안전센터 방문 중에도 의료 공백 상황을 언급하면서 "구급대원들이 굉장히 고생하신다고 들었다"며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그때까지 국민이 아프거나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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