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준결승서 세트스코어 3-2 승리, 11년 만에 결승행
국군체육부대 꺾고 올라 온 대한항공과 28일 우승컵 놓고 격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은 2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6 25-21 17-25 22-25 15-12)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13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열린 준결승 1차전서 국군체육부대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1)으로 누른 대한항공과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양 팀의 결승 매치업은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서 열린다. 앞서 두 팀은 지난 25일 조별리그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2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컵대회서 성사된 ‘V-클래식 매치’서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9-1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결국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화재의 반격에 세트 초반 3-5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결국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18-14에서 허수봉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세트도 25-21로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허수봉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지만 김정호와 김우진 토종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결국 3~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승부를 기어코 5세트로 끌고 갔다.
위기에 놓인 현대캐피탈을 구한 것은 역시 레오와 허수봉이었다.
5세트 시작과 함께 레오의 득점이 나온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두 선수가 5세트에만 나란히 6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