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국내 프리미엄 가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인천항을 통해 약 8TEU 규모의 국산 사무용 가구가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이번 수출물량은 지난 5월과 8월에 이은 다섯 번째 수출물량으로, 베트남 내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 시장 확대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IPA 호치민사무소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베트남 남부지역 포트세일즈에 따른 성과다.
베트남 내 국내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를 공급하는 씨노플랜 베트남(CENOPLAN VIETNAM)은 국내 항만과 공항을 물색해 왔으며 최적의 수출 경로로 인천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내 가구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7%의 높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특히 경제 수준의 발전과 함께 한국가구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계 은행, 법무법인, 각종 기업체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산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에 대한 수요도 아울러 증가하고 있다.
IPA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물동량 인센티브 제공 등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지속적인 물동량 창출을 위해 선사, 물류기업, 수출입기업 등 베트남 내 주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대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3월 개소한 IPA 호치민사무소는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 라자다 등에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 중소기업 약 15개 기업의 입점을 지원해 30TEU의 물동량을 창출한 바 있다.
김상기 IPA 운영 부사장은 “이번 국산 사무용 가구 수출은 베트남 시장 내 점차 증가하고 있는 K-사무용 가구의 수출 창구로서 인천항이 발돋움해 나가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