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공동 대응"
북한이 다음 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국경선'을 선포하고 해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해군은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했다.
해군은 3일 한미 해군인 전날부터 이날까지 포항 동방 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과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 양만춘함(DDH-Ⅰ),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함(USS BOXER·LHD) 등 함정 4척과 항공기가 참가했다.
한미 해군은 해상 기동훈련과 상륙기동부대 호송훈련, 방공전, 공기부양정 예인·피예인 훈련 등을 진행하며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했다.
제53상륙전대장으로 훈련을 지휘한 김경호 대령은 "70년 넘게 혈맹관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미 해군의 전투준비 태세를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양국 해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