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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가자·시리아 맹폭…"하마스 사령관 사살"


입력 2024.10.04 19:59 수정 2024.10.04 19:5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한 남성이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이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의 서안지구, 시리아 국경 근처도 맹폭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4일(현지시간)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서안에 위치한 툴카렘 지역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해당 지역의 하마스 사령관인 자히 야세르 압드알라제크 오우피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확대되는 학살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긴급한 조치를 바란다”며 “(이스라엘군은)안보와 안정을 가져오지 않고 이 지역을 더 폭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공격에 전투기를 동원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오우피 사령관 제거가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NYT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오우피 사령관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오우피 사령관은 지난달 아테레트 정착촌 인근에서 폭탄 테러를 계획하고 주도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에 위치한 알아클룩 학교를 겨냥해 미사일 한 발을, 시리아와 맞닿은 레바논의 마스나 국경 검문소를 향해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가자지구에선 최소 3명이 사망했고 시리아 폭격의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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