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업체 "비트코인 4분기 강세 전망 제시…알트 불장 시그널 안 보여"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4분기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890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시즌은 아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3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8% 상승한 6만352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긴장감 고조 영향으로 8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상자산 대출 기관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4분기에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였는데 특히 올해는 미국 대선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낙관적"이라며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보다는 우호적이지만, 트럼프가 가상자산 산업에 더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BTC마켓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도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오는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증가했다. 이는 리스크 선호 심리를 회복시켜 비트코인 등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유지되려면 비트코인이 6만4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6만6000 달러(약 8894만원)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알트코인에 대한 상승세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지표상 알트코인의 강세장 신호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치(Burak Kesmeci)는 크립토퀀트 기고문을 통해 "알트코인 시즌 판별 지표로 활용되는 이더리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가격 차)이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장기간 양수 구간에서 유지됐던 지난 2월8일부터 3월11일까지 다수 알트코인에서 랠리가 나타난 바 있다"며 "당시 이더리움 가격도 2200 달러에서 4000 달러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