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 및 무당층 유권자 확보에 도움될 것"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20여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 처음 등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는 7대 경합주(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조지아·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미시간)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그는 이곳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이 여러분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기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경책을 파는 것을 언급하면서 “만약 유권자들이 이를 SNL(정치 풍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다고 해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친 짓이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대선까지 지원 유세를 계속할 예정이다. 해리스 캠프는 “오바마의 지원 유세는 청년 및 무당층 유권자들을 해리스 후보의 지지자로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바마는 민주당의 가장 큰 무기다. 이런 무기는 마지막에 가장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