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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치러진 첫 국제대회 對 이라크전 3만7000여명 몰려…사고없이 성공적 운영


입력 2024.10.16 15:06 수정 2024.10.16 15:06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 이라크전

이상일 시장 "교통·안전 위해 봉사하고 협력해 준 모든 분께 감사"

이상일 용인시장이 홍명보 대한민국축구 남자국가대표팀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대한민국 축구 남자국가대표팀이 지난 15일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용인특례시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날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장 관리, 교통·안전 문제 등에 있어서 만전을 기했고, 3만7000여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아무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국제대회를 치렀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처음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경기에서 대표팀이 승리해 용인엔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용인시 직원들은 물론 시청, 경찰·소방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았다.


용인의용소방대, 청소년지도위원, 용인모범운전자회는 관중들이 안전하게 경기장까지 이동하고, 경기 후 질서정연하게 퇴장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경찰은 짧은 시간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인명피해나 교통혼잡 등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교통을 통제하고, 관중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소방도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을 찾은 관중들은 이들의 통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이 결과 많은 인파가 짧은 시간 동안 용인미르스타디움 주변으로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국민의 관심과 승리에 대한 염원을 반영하듯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총 3만 7155석의 용인미르스타디움 좌석은 관중들로 가득찼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 전 안전상황을 살피고,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땀 흘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교통체증과 안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경찰·소방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사회 여러 구성원이 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안내에 따라 경기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차분하게 이동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과 관중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 시작 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무함마드 무스타파 주마 알문타퍼키(Muhammad Mustafa Zuma Almuntapurki) 주한 이라크 공관장을 만나 월드컵 예선이 열린 용인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소개하고, 스포츠를 통한 우호·교류 활동을 펼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용인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할 것"이라며 이상일 시장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하고,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이 시장은 경기가 끝난 후 정몽규 회장과 함께 국민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퇴장하는 선수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면서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지목된 잔디 상태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자랑 중 하나였다.


선수들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 과정에서 관리가 잘 된 잔디에 대해 호평했고, 이는 좋은 경기력 발휘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쾌적한 시설과 환경에 만족감을 표한 관중들도 대표팀의 승리를 소리 높여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41분 오세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후반 74분 오현규와 83분 이재성의 추가골이 터지며 3대 2로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에도 관중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몸소 보여주며 안전하게 귀가했다. 경기 전 안전을 위한 활동을 펼친 경찰과 소방, 지역 내 시민단체 회원들은 저녁 늦은 시간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봉사를 이어갔다.


지역사회 구성원의 노력 덕분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은 다소 교통이 혼잡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려와는 달리 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이나 주차대란·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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