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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76.8% "미국 대통령, 트럼프보다 해리스" 답했건만…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11.07 07:00 수정 2024.11.07 07: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연령·성별·지역·정치성향 무관하게

'해리스가 국익에 도움' 응답 우세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해리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더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우리나라에 더 유익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6.8%는 해리스 후보를 꼽았다.


재선 고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14.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0%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미국인과 한국인이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국내 트럼프 비선호 현상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 주한미군 철수 문제, 북한 친화적 행보 등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우리나라에 더 유익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6.8%는 해리스 후보를 꼽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해리스 후보 당선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연령·성별·지역과 무관하게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해리스 72.8%·트럼프 17.2% △'인천·경기' 해리스 77.3%·트럼프 13.9% △'대전·세종·충남북' 해리스 83.8%·트럼프 9.8% △'광주·전남북' 해리스 77.1%·트럼프 12.8% △'대구·경북' 해리스 73.7%·트럼프 15.4% △'부산·울산·경남' 해리스 78.3%·트럼프 12.6% △'강원·제주' 해리스 74.4%·트럼프 20.3%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해리스 78.9%·트럼프 15.0%, '여성' 해리스 74.8%·트럼프 13.4%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률은 △'20대 이하' 해리스 68.2%·트럼프 21.5% △'30대' 해리스 70.7%·트럼프 20.4% △'40대' 해리스 76.2%·트럼프 14.8% △'50대' 해리스 83.3%·트럼프 10.9% △'60대' 해리스 82.1%·트럼프 8.2% △'70대 이상' 해리스 78.1%·트럼프 10.7% 등으로 확인됐다.


해리스 후보 당선이 국익에 부합한다는 답변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 긍정 평가자의 75.8%, 부정 평가자의 77.8%가 해리스 후보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해리스 80.1%·트럼프 11.9% △'국민의힘 지지자' 해리스 76.9%·트럼프 15.4% △'조국혁신당 지지자' 해리스 83.9%·트럼프 7.7% △'개혁신당 지지자' 해리스 75.5%·트럼프 12.5% △'진보당' 해리스 61.6%·트럼프 20.6%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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