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이달 28일 미래혁신포럼 조찬 세미나에 참석
의원회관 와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 확대 '주목'
오세훈~김기현, 앞서도 목소리 함께 낸 적 있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국회 연구단체인 '미래혁신포럼'에 강연자로 선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꾸준히 확대해나가는 과정에서의 일정이라 주목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28일 오전 7시 30분에 의원회관에서 열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제3차 조찬 세미나'에 강연자로 섭외됐다.
강연 주제도 예사롭지 않다. 오 시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국민은 무엇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행정 수장을 네 번째 역임하고 있는 오 시장은 이번 강연에서 직접 체감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 인구소멸·지방분권 등 이 시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국에서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에 강연을 나선다는 의미는 각별하다. 정부·여당이 현 정부 수립 이후 초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과 5선 중진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접촉면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앞서 오 시장과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비공개로 조찬을 함께 하고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내며 목소리를 함께 낸 적도 있다.
당시 이들은 권영세·나경원 의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함께 당정 갈등을 향해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었다. 해당 성명에 함께 이름을 올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미래혁신포럼에 회원으로 함께 하고 있어, 이날 모임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기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미래혁신포럼은 22대 여야 국회의원 31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회 내 연구단체이자 공부모임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열린 제2차 조찬세미나에서는 운영빈 우주항공청장을 초대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우주항공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