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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급한 이재명 "즉각 사퇴·탄핵 외엔 길이 없다"


입력 2024.12.07 11:50 수정 2024.12.07 11:5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7일 오전 국회서 내외신 긴급 기자간담회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즉각 사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 일축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현재 항소심 계류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12월 임시국회에서 즉각 재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직전에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향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라며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 퇴진·탄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즉각 사퇴나 탄핵으로 당장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바로 출마가 가능하지만, 임기 단축 등으로 퇴진 시기가 미뤄지는 동안 자신의 유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져버리고 만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간담회에 배석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이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즉각 탄핵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한 대표가 탄핵에 대해 시간끌기로 막아낸다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대표도 "(윤 대통령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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