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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셰플러 이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준우승


입력 2024.12.09 09:22 수정 2024.12.09 09: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주형. ⓒ AP=뉴시스

김주형(22, 나이키)이 올 시즌 마지막 일정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준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 4260만원)를 거머쥐었다. 우승은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로 김주형에 6타 앞선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우승은 못했지만 그래도 올해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2025년도에도 더 많은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준비를 더 잘하겠다. 많은 것을 얻은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에 대해 “캐디인 폴 테소리와 많은 소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함께 잘 해결해 나갔던 것 같다. 이를 통해 서로 간의 소통이 더 잘된 것 같다. 이 부분이 자랑스럽고, 올해 가장 큰 수확이다”라며 “목요일 잔디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함께 상의하며 바로 고칠 수가 있었다. 나 자신을 믿고, 나의 과정에 자신감을 갖으려고 했다. 다른 잘 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그의 성적이 아니다. 셰플러는 경기에 나오면 잘 쳤고, 우승을 했다. 셰플러가 대단한 이유는 그가 항상 더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올해 8번 우승했음에도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점을 찾으려 노력을 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라고 극찬한 뒤 “그가 아빠가 된 이후로 예전 보다는 많이 시간을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 나에게 문자를 하면 바로 같이 놀자고 연락할 것이다. 지금은 바로 나가서 우승을 축하해주려고 한다”라고 방긋 웃었다.


한편, 2024시즌 개인 일정을 모두 마친 김주형은 오는 1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남녀 혼성 팀 대항전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지노 티띠꾼(태국)과 팀을 이뤄 출전한다.


이후 3주간 휴식을 취할 김주형은 내년 1월초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2025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 나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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