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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권영세·권성동·나경원 만나 "계엄으로 野 국정마비 행태 국민이 알게 돼 다행"


입력 2025.02.03 14:47 수정 2025.02.03 14:5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나경원 "尹, 2030 비롯해 국민께 희망 주는 당 역할 부탁"

권영세 "당 뭉쳐서 국민 마음 모으도록 해달라고 해" 설명

윤석열 대통령과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나경원 의원을 만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실상 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은 3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며 "여러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 1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접견의 성격에 대해 "나는 국회의원으로서 오게 됐다"며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입장은 내가 대변할 위치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 의원들은 여러 국회 상황,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나라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았다. 안보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우리 경제의 앞으로 어려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걱정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좀 하나로 뭉쳐서 국민의 마음을 잘 모을 수 있도록 해서 나라를 잘 이끌어 가는 데 당의 역할을 좀 많이 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이시고 지금은 직무정지 중이다. 어떤 의원이 '왜 구치소까지 찾아가냐'라고 그러는데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구치소로 찾아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지도부(차원 면회)가 아니라 액면대로"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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