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볼러 미국 인질 문제 특사가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와 회담한 후 인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볼러 특사는 9일(현지시간) 하마스와의 만남에 대해 “유익한 만남이었다”며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충분한 조건이 됐다”며 “미국인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인질을 석방할 수 있는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와 접촉할 여부는 아직 모른다”며 “상황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조건은 달라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 등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많은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볼러 특사는 그동안 중재국인 카타르 등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입장을 중재해 왔다. 하마스그는 “양측 모두를 만나야 협상이 진행된다”며 “나는 특사로서 좋은 사람고 나쁜 사람 모두와 대화할 의무가 있다. 이것이 내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