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의회 쿠데타' 강력 규탄"
"9전 9패에도 탄핵 기관차 또 출발"
"헌재, '인용 6명' 안되면 기각해야"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을 줄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어리석은 짓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광기 어린 탄핵 만능주의, 의회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날 회견엔 안상훈, 박수민, 유용원, 박준태, 서명옥, 최보윤, 서지영, 박성훈, 신동욱, 임종득, 조승환, 이종욱, 최은석, 김대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마 후보자를 오늘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 대행을 재탄핵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마 후보자가 임명될 때까지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해 행정부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키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극단적 행보를 제지해야 할 박찬대 원내대표마저 복귀한 지 7일 된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탄핵을 거론하며, 헌법재판관들이 민주당의 뜻과 다른 결정을 내리면 '신 을사오적'이라 비난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정작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국민과 국가를 외면하는 민주당이야말로 진정한 '신 을사오적'인데, 도대체 누구를 향해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0번의 줄 탄핵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론을 분열시켰던 민주당이 9전 9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망국적 탄핵 폭주 기관차를 또다시 출발시키려 하고 있는 것입"이라며 "한 총리 탄핵안의 헌재 기각으로 이 대표 개인 범죄 방탄과 정치적 보복을 위한 탄핵의 부당함이 여실히 입증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또 "경제 파탄과 국정 혼란에 대한 책임 통감도 없이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해 국정을 완전히 마비시키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의회 독재, 의회 쿠데타를 선포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서라면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광기는 교주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광기를 연상케 한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국정을 마비시키고 헌법 기관을 위협하며,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모든 세력을 탄핵으로 제거하려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폭거이자 사실상의 내란 행위"라며 "민주당이 연쇄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지금 한 대행은 국무회의가 마비되고 행정부 기능이 정지되기 전에 '내란 정당' 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민주'라고 부르면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행태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이성을 되찾고 시급한 현안 해결과 민생 살리기에 그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헌법재판소도 더 이상의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론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인용 의견이 6명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 청구를 기각해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