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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확장 중요"…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들 모여 방점 찍었다


입력 2025.04.06 17:02 수정 2025.04.06 17:05        정도원 민단비 기자 (united97@dailian.co.kr)

6일 오후 국회에서 중진의원들 회합 가져

"이재명에 행정권 넘겨주면 국가적으로

대단히 걱정…대선 위해 중도 확장해야"

대선TF 준비·가동 등 당 체제 전환 논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5선 중진 김기현·나경원 의원(사진 왼쪽부터)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회합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을 대선 국면으로 큰 틀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중진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입법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행정권까지 차지할 경우 나라가 대단히 걱정스럽기 때문에 대선을 져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탄핵으로 인해 상실감이 큰 지지층을 위로하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 확장이 중요하다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6일 오후 국회에서 회합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투톱'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경태·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김도읍·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윤재옥·이종배·한기호 의원이 참석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과 강명구 비대위원장비서실장도 배석했다.


회의를 마친 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 이후 현안과 관련한 여러 말씀들을 나눴다"며 "우리 당이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대선 국면으로 큰 틀의 전환을 할지에 관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신 수석대변인은 중도 확장과 관련해 "그런 부분의 중요함을 말씀하신 분들이 여러 분 계셨다"며 "상실감이 큰 지지층을 위로하고 같이 모시고 가는 길, 또 대선을 위해서는 중도층의 마음으로 확장하는 일에 관한 말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선TF 준비와 가동 문제가 거론되는 등 당을 완전히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일각에서 거론됐다는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 "탄핵이 엄중한 사태이긴 하지만, 공당이 대선후보를 내느냐 안 내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 그런 논의는 일체 없었다"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입법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행정권까지 넘겨주게 돼 국가적으로 대단히 걱정스럽다는 말씀이 주를 이뤘다"고 일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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