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2월 인구동향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증가
사망자 수 1.3% 늘어난 401명
지난달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30대 혼인 인구, 주출산 연령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2명(3.2%) 증가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서울, 부산 등 9개 시도는 늘어난 반면 광주, 세종 등 8개 시도는 줄었다. 2월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월 대비 0.05명 증가한 0.8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늘었다. 2월 사망자 수는 3만28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1명(1.3%)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늘었고 서울, 광주 등 7개 시도는 줄었다.
혼인 건수는 증가한 반면 이혼 건수는 줄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9370건 전년 동월 대비 2422건(14.3%)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2017년(2월 2만501건)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 대비 7건(-0.1%) 줄어든 7347건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광주, 울산 등 8개 시도는 증가했으며 서울, 부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주출산 연령층인 30대 여성이 늘었고, 지자체 결혼 지원금 등 정책적인 효과도 종합적으로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인 건수의 경우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