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금감원, 8월부터 거래소 검사 착수...사실상 11년만


입력 2021.06.11 16:04 수정 2021.06.11 16:0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거래소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부터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시장조성자 제도 등 거래소의 업무 전반에 대해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거래소에 오는 8월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사전 통보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국거래소 검사 실시 계획안’을 보고했다.


이번 검사에선 경영 부문을 제외한 주요 업무 전반에 대해 검사가 이뤄진다. 시장 조성자 제도를 비롯해 기업의 상장과 퇴출, 시장감시, 매매 시스템 운영, 투자자 보호 등이 해당된다. 시장조성자는 그동안 일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자의적인 호가 제출로 특정 종목 주가를 하락시킨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거래소는 그간 전산사고 등으로 부문 검사를 받은 바 있다. 포괄적인 업무 영역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5년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이후 업무 전반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진 않았다.


이번 검사에서도 금감원은 경영 부문까지 포함한 종합검사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금융위와 검사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금융위는 거래소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경영 부문을 관리하고 있어 금감원의 검사 필요성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